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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공간

클래식 List 및 곡 소개(8월 1주)

작성자
안미애
조회
2886
작성일
2015.08.03
『클래식 카페』곡 소개 8. 3.(월) - 브루크너(Anton Bruckner) '교향곡 제7번' -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은 브루크너에게 진정한 성공을 가져다 준 의미 있는 작 품이다. 브루크너의 교향곡들은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청중 의 이해를 받지 못했으나 교향곡 7번]이 1884년 초연 당시 대성공을 거두면서 그 동안 외면당했던 다른 교향곡들도 대중의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 때 작곡가의 나 이가 60세였으니 브루크너의 성공은 지나치게 늦은 감이 있다.
브루크너에게 찬란한 영광을 가져다 준 [교향곡 7번]은 언뜻 보기에 음악양식이나 구성방식에 있어 브루크너의 다른 교향곡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교향곡을 잘 들어보면 귀에 쏙 들어오는 아름다운 선율이 많고 노래하는 현악 기와 서정적인 목관악기가 부각된 데다 금관악기의 강한 음색이 절제되어 있어 듣 기에 무리가 없다. 아마도 이런 점들이 초연의 성공요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오늘날 에도 [교향곡 7번]은 브루크너의 교향곡들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으며 특히 2악장 은 바그너의 죽음과 관련된 있는 음악으로 전 악장 가운데서 가장 유명하다.
바그너의 죽음을 애도하는 2악장 브루크너는 [교향곡 7번]을 작곡할 당시 존경하던 바그너의 죽음을 예감하고 영감에 휩싸여 2악장을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브루크너가 2악장을 작곡하던 1883년에 펠릭스 모틀에게 쓴 편지를 보면 "머지않아 그분이 돌아가실 거라는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쳤을 때 아다지오의 단조 주제가 떠을랐다"는 구절이 나온다. 그때 브루크너가 떠올린 2악장의 주제 선율은 바그너가 그의 음악극 [니벨룽의 반지]에서 사용했던 '바그너 튜바의 어두운 음색으로 표현되고 있어 바그너를 향한 애도의 느낌은 더욱 강조된다.
신에 대한 긍정과 환희를 향한 여정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 2악장은 브루크너의 종교 합창곡인 [테 데움]과 관련되어 더욱 의미심장하다. 본래 '테 데움'이란 "주님을 찬양하라"는 뜻을 지닌 교회 합창음악으로, 브루크너는 [교향곡 7번]의 작곡에 착수하기 직전까지 [테 데움]의 작곡에 매달리고 있었다. 그러다 1881년에 작곡을 잠시 중단하고 9월 23일부터 [교향곡 7번]의 작곡을 시작해 바그너가 세상을 떠나던 1883년에 2악장을 완성했다. 브루크너는 존경하던 바그너를 잃은 슬픔을 가톨릭 신앙으로 이겨 내려 했던 것일까? 바그너의 죽음을 애도하는 2악장에는 브루크너가 잠시 작곡을 미뤄두었던 [테 데움]의 선을이 나와서 더욱 종교적이고 신성한 느낌을 준다.
악곡 구조 <1악장>은 브루크너 교향곡의 전형적인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현악기의 잔잔한 트레몰로1)로 시작해 서서히 해가 떠오르듯이 주제 전개된다. 전형적인 '브루크너의 개시'2)를 보여주는 도입이다. 이윽고 호른과 첼로가 연주하는 제1주제는 호른과 첼로가 합해진 독특한 음색으로 3마디에 걸쳐 무려 2옥타브나 상승하는 급격한 움직임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브루크너가 꿈속에서 들었다는 이 주제는 추진력 있고 대담한 후반부 선율로 인해 더욱 드라마틱하게 전해된다.
1) 트레몰로(tremolo)는 떠는 소리를 내는 연주법을 뜻하며, 현악기 연주에서는 대개 활을 아래위로 재빠르게 그으며 떠는 효과를 내는 주법을 가리킨다. 2) 브루크너의 거의 모든 교향곡의 도입부는 고요하게 시작해 점차 해가 떠오르듯 더 큰 소리로 발전해가는 특징이 있기에, 이런 식의 도입 방식을 '브루크너의 개시'라 부른다.
< 2악장> 1악장에서 시작된 장대한 드라마는 바그너의 죽음을 슬퍼하는 2악장 아다지오의 탄식으로 이어진다. 2악장은 연주시간이 20분이 넘는 느리고 긴 음악이지만 브루크너가 남긴 아다지오 악장 가운데서도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바그너 튜바와 비올라로 장엄하게 연주되는 2악장의 제1주제는 복잡 미묘한 느낌을 자아내는 데, 이는 이 선율이 상당히 넓은 음역에 걸쳐있을 뿐 아니라 단조와 장조가 끊임없이 교차하고 있는 까닭이다. 복잡한 감정의 음영을 암시하는 이 선을은 신비한 황홀경마저 느끼게 한다. 특히 이 주제의 후반부는 브루크너의 [테 데움] 중 제5곡 중 "저희가 주님께 바라오니 영원히 부끄럼이 없으리이다"의 선율에서 온 것으로 종교적인 분위기를 강하게 풍긴다. 2악장 후반에 이르면 한차례의 클라이맥스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때 브루크너 교향곡에서는 드물게 나오는 심벌즈와 트라이앵글과 같은 타악기가 등장해 듣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 3악장 > 스케르초 3악장은 2악장의 장송 음악과는 대조적으로 간결하고 명쾌하다. 3박자로 이루어져있는 이 악장에는 독특한 기본 리듬이 깔려있다. 현악기들이 연주하는 이 음형은 첫 박이 8분 음표 2개로 이루어졌고 그 다음 두 박은 각각 4분 음표 | 하나로 구성된다. 이 리듬은 강박인 첫 박이 짧은 음표로 돼있고 약박인 2째 박과 3째 박이 긴 음표로 돼 있기에 3박자 음악의 자연스런 강세구조에 반하고 있다. 따라서 음악에 강한 추진력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잘못 연주하면 자칫 급해지거나 부정확해질 위험이 있어 연주자들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리듬이다. 이 까다롭고 끈질긴 반복 음형을 배경으로 트럼펫이 마치 질문을 던지듯 연주하면 클라리넷과 바이올린이 이에 답한다. 그 중 트럼펫이 연주하는 부분은 브루크너가 수탉의 울음소리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선율이라고 전해진다. 빠르고 역동적인 스케르초 부분에 비해 3악장 중간에 등장하는 트리오3) 부분에는 좀 더 부드러운 선을 이 나타나 추진력 있는 스케르초 주제와 대비된다.
3) 트리오'란 본래 3중주를 뜻하지만, 교향곡이나 현악4중주의 스케르초 악장이나 미뉴에트 악장에선 중간 부분에 나오는 부분을 일컫는 뜻으로 사용된다. 이 부분을 '트리오'라 부르는 까닭은 예전에 미뉴에트의 중간 부분을 3대의 악기만으로 연주했기 때문이다.
<4악장>에 이르면, 1.2.3악장을 거치는 동안 상승되어온 긴장과 이완의 드라마가 마침내 종합된 다. 4악장에서 브루크너는 1악장과의 통일성을 위해서 1악장 제1주제의 우아한 아치형 선율을 좀 더 활기찬 리듬으로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리드미컬하게 변형된 아치형 주제는 4악장 마지막 종결부에서 웅장한 결말에 도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4악장 종결부에서 처음의 주제가 점진적인 상승을 통해 확신에 찬 음악으로 변모하는 과정은 경이롭다. 그것은 마치 '신'에 대한 완전한 긍정과 환희 그 자체를 표현하는 것 같다. 일찍이 지휘자 브루노 발터는 브루크너와 말러의 음악을 비교하면서 "브루크너는 이미 신을 찾았고, 말러는 끊임없이 신을 찾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아마도. 브루크너 [교향곡 7번] 4악장 종결부야말로 신을 찾은 브루크너의 음악적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음악이 아닐까 싶다.
◈ 지휘: 다니엘 바렌보임 ◈ 연주: 베를린 국립 관현악단
*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66&.contents id=7547 『클래식 카페』곡 소개 8. 4.(화)
- 영화 "아마데우스(Amadeus)" -
줄거리 1823년 눈보라치는 밤, 한 노인이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하여 수용소에 수감되어 찾아온 신부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그는 요세프 2세의 궁정 음악장인 살리에리로 우연한 기회에 모차르트의 공연을 보고는 그의 천재성에 감탄한다. 그러나 모짜르트가 그의 약혼녀를 범하고 오만하고 방탕한 생활을 거듭하자 그러한 모짜르트에게 천재성을 부여한 신을 저주하고 그를 증오하기 시작한다. 그럴 즈음 빈곤과 병마로 시달리던 모짜르트는 자신이 존경하던 아버지의 죽음에 커다란 충격을 받고 자책감에 시달린다. 이를 본 살리에리는 이것을 이용해 모짜르트에게 아버지의 환상에 시달리도록 하면서 진혼곡(requiem)의 작곡을 부탁하자 계속돼 가는 심리적 압박에 결국 모짜르트는 죽게 되고 살리에리 역시 나름대로의 대가를 받게 된다.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27 ~1791.12.5.]
1756년 1월 27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그에서 태어났다. 4세 때 건반 악기 지도를 받고 5세 때 곡을 작곡하여 신동 음악가로 유명하게 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6세되던 해부터 여행을 계획하여 1762년 궁정이 있는 뮌헨에서 연주하고, 이에 빈으로 가 여황제 앞에서 연주를 하였다. 모차르트는 여행 중 파리에서 J. 쇼베르트와 런던에서 J. C. 바흐를 만나 그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8세 때 바이올린 소나타와 최초의 교향곡을 작곡하였다.
1769~1773년에는 3번에 걸친 이탈리아 여행 기간 동안 교황에게서 황금박차 훈장을 받고, 볼로냐의 아카데미아 필라르모니카의 입회시험에 뛰어난 성적으로 합격했다. 1770년에 밀라노에서 작곡한 오페라를 상연하였다. 1777년까지는 주로 잘츠부르크에 머물며 미사곡과 사교적인 작품을 많이 작곡하였다. 궁정 음악가로서 활동을 계속하였으나 1780년 뮌헨궁정으로부터 의뢰받은 오페라 <크레타의 왕 이도메네오 > 의 상연을 위하여 잘츠부르크를 떠난 것이 계기가 되어, 빈에서 살기로 결심하였다. 이후 그는 빈에서 여생을 보내게 되었다.
1782년에는 아로이지아의 여동생 콘스탄체와 결혼하였다. 그가 빈에 머무는 동안 작곡한 교향곡이나 현악 4중주곡은 하이든의 것과 함께 고전파 시대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확립하는 작품이 되었다.
그의 인생의 후반에 접어들자 모차르트의 작품세계는 더 깊어졌으나, 청중들의 기호로부터는 차차 멀어져 생활이 어려워지고 빚도 많아졌다. 그의 작품 중 1786 년 <피가로의 결혼 > 이나 1787년 <돈 조반니 > 등의 오페라는 이 시기에 작곡한 걸작들이다. 이듬해 궁핍 속에서 <교향곡 39번 E장조 >, <교향곡 40번 G단조 > < 교향곡 41번 C장조 : 주피터 > 를 작곡하였다. 그 후 오페라 <코시 판 투테> 를 완성하고 < 대관식협주곡> 등을 포함한 연주회를 열었으나 빚은 계속 늘어났다. 1791년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였고 그해 9월 대작 <마적 > 을 완성하여 성공을 거두었으나, <레퀴엠 > 을 미완성으로 남겨둔 채 12월 5일 빈에서 숨을 거두었다.
▶ 안토니오 살리에리 [ Antonio Salieri, 1750.8.18 ~ 1825.5.7.] 그는 이탈리아의 작곡가로 1766 년 16세 때 빈에 나와 F.L가스만에게 사사하였다. 그 후 황제 요제프를 알게 되어 궁정소속 작곡가로 발탁되고 1788년에는 궁정악장이 되어 빈에 정주하였다. 작곡가로서는 그루크와의 공동 작품인 오페라 《다나이드 Les Danaides 가 1784년 파리에서 상연되어 성공을 거두고, 또 1786 년 파리에서 초연된 오페라 《오라스 Les Horaces》 역시 성공을 거두어 지반을 다졌다. 작품으로는 약 40곡에 이르는 오페라 ·발레음악 교회음악 오라토리오 등이 있다. 그가 하이든의 중요한 2개의 오라토리오를 지휘한 우정담이나, 베토벤이 그를 위하여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3곡의 소나타(작품 12)를 바쳤다는 이야기 등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배우: F. Murray Abraham (살리에리 역) / Tom Hulce(모차르트 역)
Elizabeth Berridge(모차르트 부인 역)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안토니오 살리에리 [Antonio Salieri] (두산백과)
| [네이버 지식백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10114 『클래식 카페』곡 소개 8. 5.(수) -- 바그너(Wagner)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Tristan Und Isolde)" -
낭만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지상에서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두 연인의 죽음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자살하는, 이른 바 '정사(情死)'이다. 오페라 중에는 베르디의 [아이다,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 이들은 민족, 가문, 군신관계 등의 이유로 사랑을 이룰 수 없게 되자 사회적 의무와 개인적 열정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함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사랑의 묘약을 소재로 한 중세문학 기사 트리스탄에 대한 이야기는 켈트의 전설로 전해내려 오다가 12세기 프랑스에서 트리스탄과 이죄]라는 제목으로 문학화 되었습니다. 독일에서는 13세기 초에 슈트라스부르크가 [트리스탄]이라는 제목의 장편 서사시를 썼다. '트리스탄'이라는 이름은 '슬픔'을 뜻하는 라틴어 "tristis"에서 온 것이다. 트리스탄이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아버지가 전쟁터에서 전사했고, 그 소식에 절망한 어머니가 트리스탄을 낳자마자 세상을 떠났다. '슬픔 속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인 것이다. 바그너는 '하루를 못 보면 병이 들고, 사흘을 못 보면 죽는다'고 하는 '사랑의 묘 약을 마신 연인들의 이 이야기를 토대로 '한틀(Handlung. '행위' 또는 '줄거리'라 는 뜻)'이라는 부제를 달아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작곡했습니다. 이전의 작 품들에 '낭만적 오페라'라는 부제를 단 것과는 확실히 구분된다. 그는 이 단어로 '고 대 그리스 식의 비극을 표현하려고 했다. 그리스 비극처럼, 외적인 사건의 전개를 뜻하는 것이 아닌 등장인물들의 내면심리를 언어로 표현하는 방식인 것이다. 슈트라스부르크가 [트리스탄]에 담은 정치적, 문학비평적인 내용은 바그너의 작품에 서는 다 빠졌고, 오로지 '사랑'만이 핵심주제로 남았다. 바그너는 스위스 망명 중 자 신을 후원해준 기업가 베젠동크의 아내 마틸데와 열정적인 사랑에 빠졌고, 그 시기 에 이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작곡했습니다. '통속적 현실 속의 아내 "민나"를 벗어 나 자신의 예술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베젠동크 부인과 결합하고 싶은 간절한 소망. 그 바그너의 소망이 그의 오페라와 음악을 더욱 극단적 갈망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 작품은 '중세'라는 시대를 외피로 두르고 있지만, 내용은 낭만주의 시대 연애담이다. 한편 이 작품에서 바그너는 '예술가의 자유와 사회규범 간의 충돌'이라 는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죽음을 통한 사랑의 승리'라는 주제 외에도, '예술가가 작품 창조를 위해 도덕을 저버리는 것이 어느 선까지 용납되는가 하는 문제가 바 탕에 깔려있는 셈이다. 바그너는 자신의 가수들에게 주문이 많았는데, 극의 내용을 선명하게 전달하기 위 해 무엇보다도 분명하고 흠 없는 발음을 요구했다. 이처럼 가사를 강조하기 위해 '멜로디는 가사에서 유기적으로 발전되어야 한다'는 것이 바그너 작곡의 원칙이었 고, 이 원칙은 후에 그의 '무한선율(Unendliche Melodie) 기법'을 이끌어내는 토대 가 되었다. 무한전을이란 멜로디가 아리아를 마치면서 끊어지지 않고 끝없이 이에 지며 확장되는 것을 뜻한다. 아리아와 레치타티보의 분리가 사라지면서 이 무한선 율은 듣는 사람들을 신비로운 도취상태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무한 선율이라는 용어를 바그너가 처음 사용한 것은 1860년 <미래음악 Zukunftsmusik>에서 였는데, 드라마의 내적 행위가 전체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음악 역시 지속적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는 발상에서 만들어진 기법으로, 이것은 낭만주의의 무한성과 연관이 있다. 1865년에 뮌헨에서 초연된 바그너의 [트 리스탄과 이졸데는 이런 무한선을의 특성이 극의 내용과 가장 잘 부합되는 드라마 이다.
<제1막> '트리스탄 화성'으로 유명한 전주곡이 끝나고 막이 열리면, 콘월의 왕 마르케의 조 카인 기사 트리스탄은 아일랜드 공주 이졸데를 배에 태워 왕의 신부로 데려간다. 과거에 트리스탄이 이졸데의 약혼자 모롤트를 죽이긴 했지만 이졸데가 트리스탄의 상처를 치료해주면서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버렸는데... 그런데도 연인 인 자신을 왕과 결혼시키려는 트리스탄에게 분노하면서 이졸데는 콘월로 가는 배 안 에서 그와 함께 독이 든 술을 마시고 죽으려 한다. 그런데 시녀 브랑게네가 독약을 사랑의 미약으로 바꿔치기 하는 바람에 두 사람은 새롭게 더욱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제2막> 사회적 도덕과 의무가 지배하는 낮의 세계와 자연의 욕망이 인정되는 밤의 세계의 대립, 그리고 죽음을 통한 완벽한 합일이라는 주제는 2막에서 더욱 확연하게 드러 난다. 마르케 왕이 밤 사냥을 떠나자 이졸데는 연인 트리스탄에게 건너오라는 신호 를 보내지요. 달려 온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뜨겁게 포옹하며 영원한 밤과 죽음을 찬미하고 대낮 세계의 덧없는 명예와 삶을 저주한다. 이들의 사랑의 이중창이 절정 에 이르렀을 때 트리스탄의 충직한 부하인 쿠르베날이 달려들어와 '함정에 걸려들 었다'라고 외친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밀회를 눈치챈 마르케의 신하 멜로트의 계략으로 밤 사냥이 기획된 것이었다. 밀회현장에서 발각된 트리스탄에게 마르케 왕은 가장 믿고 아꼈 던 트리스탄의 배신에 비통한 심경을 노래한다. 트리스탄은 '어머니가 나를 낳고 떠 나간 밤의 세계로 나도 간다' 라고 말하며 멜로트의 칼에 맞아 쓰러진다.
< 제 3막 > 부하 쿠르베날은 트리스탄의 고향인 브르타뉴의 카레을로 주인을 데려와 정성껏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졸데를 그리워하며 몸부림치던 트리스탄은 자신의 상처를 치 료해줄 이졸데가 마침내 배를 타고 도착했을 때 숨을 거두게 된다. 뒤를 이어 마르 케 왕의 배가 나타나자 쿠르베날은 부하들과 함께 왕의 부하들에 맞서 싸우다가 멜로트를 죽이고 자신도 쓰러진다. 두 연인을 용서하러 찾아왔던 마르케 왕은 이 참극에 넋을 잃게 된다.
한편 트리스탄과 포옹한 채 정신을 잃고 있던 이졸데는 시녀 브랑게네의 목소리에 눈을 뜨지만, '부드럽고 고요하게' 미소짓는 트리스탄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최후의 노래인 '이졸데의 사랑의 죽음'과 함께 이졸데 역시 트리스탄과 더불어 행복 하게 저 세상으로 떠나가게 된다.
◈ 배우: Rene Kollo(트리스탄 역) / Robert Lloyd(마르케 역) / Gwyneth Jones(이졸데 역) ◈ 지휘 : Jiri Kout ◈ 연주: 베를린 독일 오페라 극장 합창단 & 오케스트라
출처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 = 66&contents_id=4146 『클래식 카페』 곡 소개 8. 6.(목)
-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 II
Fan
Mo
◈ 줄거리 Nodame Cantabile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천재 피아니스트 "도 다메"와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약 중인 - "치아키'는 파리, 빈, 프라하를 오가며 음악에
| 대한 꿈과 사랑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치아 - 키가 그의 오랜 친구이자 노다메의 연적 "루
이"와 협연을 하게 되자, 노다메는 좌절에 빠 진다. 이때 노다메에게 세계 최고의 지휘자 " 슈트레제만"이 협연을 제안하고, 노다메는 데뷔무대를 갖는다. 공연 이후 전세계는 혜성처럼 등장한 천재 피아니스트 노다메에게 찬사를 보내지 만, 노다메는 피아노 연주도 치아키와의 사랑도 그만두겠다는 폭탄선언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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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T. 1. 마스타니 스구르 - 테르민 (Theremin)과 퍼커션을 위한 소품 2. 요한 슈트라우스 2세 - 트라치 플카 3. 비발디 - 사계 [겨울] 제2악장 4. 하이든 - 현악 4중주곡 77번 C장조 [황제] 2악장 5. 라 마르세예즈(프랑스 국가) 6. 브람스 - 바이을린 협주곡 3악장 7. 모차르트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제2악장 8. 라벨 - 피아노 협주곡 G장조 전악장 9. 쇼팽 - 피아노 소나타 3번 B단조 제1악장 10. 말러 - 교향곡 5번 4악장 11. 리스트 - 파우스트 교향곡 제3악장 [신비의 합창] 12.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 감독: 카와무라 야스히로, 타케우치 히데키 ◈배우: 우에노 쥬리(노다 메구미),타마키 히로시(치아키 신이치), 야마다 유(손 루이)
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3075 『클래식 카페』 곡 소개 8. 7.(금) - 라흐마니노프 (Rachmaninof)의 피아노 협주곡 2번 -
감미로운 서정성과 스케일 큰 극적인 피아노 협주곡의 대작 첫 부분의 피아노 터치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 부분은 크렘 린의 종소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그만큼 장중하고 아 름답다. 누가 들어도 단번에 러시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애수에 찬 감미로운 2악장, 빛나는 3악장도 많은 영화, 드라마, CF에 삽입되어, 이 곡은 처음 듣는 사람에게도 아주 친숙하게 느껴진다. 라흐마니노프는 작곡가로도 유명하지만, 그 자신이 아주 뛰 어난 피아니스트였다. 그는 아주 손이 크고 테크닉도 뛰어 나, 힘과 기교를 겸비한 빼어난 연주를 하였다.
TOPIC/COTOS 그의 피아노 곡들은 당연히 직접 연주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작곡되었으니, 연주하는데 피아니스트의 엄청난 기량이 필요하다. 관객들에게는 피아노의 능력을 극대화한 명곡이지만,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난곡들이기도 하다.
그는 평생 4개의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 2번과 3번이 가장 유명하다. 라흐마 니노프는 작곡에서 차이콥스키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평가 받는다. 차이콥스키가 죽었 을 때 그를 [위대한 예술가의 회상]이라는 곡을 쓰기도 했다. 그래서 라흐마니노프의 경향 을 회고적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를 낭만파의 마지막 작곡가라고 하기도 한다. 그는 당시 의 다른 작곡가들이 보았을 때는 좀 구닥다리 스타일이었던 것이다.
◈악곡 구조 <1악장 > Moderato(보통빠르게), 2/2박자, c단조 이 드라마틱한 악장은 묵직한 피아노 독주로 출발한다. 낮고 어두운 화음과 깊숙한 베이 스 음이 교대로 울려 퍼지는 이 장면에서 떠오르는 심상은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주요 아 이콘인 '종소리'이다. 점점 크게 들려오는 그 종소리는 마치 재기를 향한 각성과 의지를 촉구하는 신호처럼 들리기도 한다. 일련의 종소리가 정점에 도달한 다음 순간에 현악 파트에서 제1주제가 터져 나온다. 공간 을 폭넓게 휩쓸어가는 듯한 이 러시아 풍 선율이 음울하게 흐르는 동안 피아노는 그에 대응하는 장식적인 음들을 연주하는데, 이는 러시아 협주곡의 전통 가운데 하나인 장식 변주의 일환이다. 이 장면에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효과적인 통합으로 창출되는 긴밀 한 앙상블과 강렬한 이미지는 실로 인상 깊다. 이 음울하고 강렬한 흐름이 일단락되면 피아노가 제2주제를 등장시킨다. 이 ED장조 선율 은 음계를 보다 빠르게 오르내리며, 현악 파트의 선율과 어우러져 작품에 서정적 이미지 를 더한다. 이어서 장엄한 금관의 화음 연주와 함께 발전부로 진입하면, 피아노와 오케스 트라는 한층 유동적이고 변화무쌍한 흐름을 타고 격렬한 드라마를 구축해 보인다. 재현부 이후의 흐름은 더욱 흥미로운데, 제1주제는 행진곡 풍으로 재등장하고, 제2주제는 길게 늘어져 호른의 나직한 소리로 노래된다. 카덴차는 생략되어 있으며, 종결부는 이완된 분위기에서 출발하여 수수께끼처럼 흐르다가 다시 힘을 모아 강력한 울림으로 막을 내린다.
<2악장> Adagio sostenuto(느리면서 침착하고 무겁게), 4/4박자, c단조 - E장조 이 중간 악장은 여러모로 라흐마니노프의 멘토였던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b 장조]를 연상시킨다. 일단 시작 부분에서 오케스트라에 의한 짧은 경과구가 나타나 앞 선 악장의 조성(c단조)에서 본 악장의 조성(E장조)으로 이행하는 수법이 그렇고, 그다음에 주제를 꺼내놓는 플루트 및 클라리넷 솔로가 나타나는 부분도 그러하다. 아울러 악장 중 간에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스케르초 풍 섹션이 삽입된 점도 마찬가지이다. 이 악장의 느린 부분은 몽환적인 기운으로 가득하여 마치 최면 상태에 빠진 라흐마니노 프의 의식의 흐름을 그린 듯하다. 그 흐름 속에서 갖가지 환영들이 스쳐 지나가고, 의식은 때로 그 수면 아래 잠겨 헤매기도, 솟구치려 몸부림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는 그 모든 아픔과 고뇌를 뒤로하고 밝은 세계를 향하여 뚜벅뚜벅 나아가는 주인공의 의 연한 모습이 떠오르는 듯하다.
<3악장> Allegro scherzando(빠르고 경쾌하면서 익살스럽게), 2/2박자, E장조 C단조-C장조 먼저 다소 경박한 춤곡 풍 리듬 위에서 진행되는 오케스트라의 전주가 나오는데, 여기서 도 화성은 앞선 악장의 E장조에서 본 악장의 c단조로 움직인다. 계속해서 피아노가 현란 한 연결구를 연주한 다음 격앙된 제1주제를 펼쳐 놓고, 그로 인한 흐름이 일단락되면 제2 주제가 오보에와 비올라에서 매우 인상적으로 등장한다. 이 러시아 풍 선율은 제1악장의 제2주제와 연계되어 있다. 발전부와 재현부를 대단히 긴박하고도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 후에, 마지막 절정부에서 라흐마니노프는 오케스트라의 격앙된 합주로 제2주제를 커다랗게 부각시킨다. 흡사 승리 의 함성 또는 선언처럼 들리는 이 희열 넘치는 클라이맥스를 기점으로 음악은 환한 C장 조로 완전히 전환되고, 그 기세를 그대로 몰고 나가 강한 긍정과 확신을 나타내는 C장조 으뜸화음을 장쾌하게 울리면서 마무리된다.
◈지휘 : 정명훈 ◈ 연주 :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에프게니 키신(피아노)
출처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66&contents_id=72085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66&contents_id=1007